헝다 그룹 파산 소식에 따른 은행 뱅크런 현상 허베이성 창저우 은행
10월 7일 부터 예금인출을 위한 긴 줄?
헝다 그룹 파산 소식에 따른 허베이성 창저우 은행의 뱅크런 현상과 고객들의 반응 최근 중국 부동산 거물인 헝다(恒大) 그룹, 국내에서는 에버그란데로 널리 알려져 있는 회사의 파산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파장은 그룹과 거래 이력이 있던 다수의 금융기관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중에서도 허베이성 창저우 은행 본점은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웨이보와 같은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유포된 사진과 동영상에 따르면, 10월 7일부터 수백 명의 고객들이 창저우 은행 본점 앞에서 예금 인출을 위한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그들의 걱정은 헝다 그룹의 파산이 은행의 자금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안에서 시작되었다.
은행 측은 예금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했던 것은 사무실 내부에 마련한 위안화 지폐로 이루어진 “현금 벽”이었다. 이 벽은 예금자들에게 은행이 여전히 안정된 자금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소셜미디어 상의 주장에 따르면 헝다 그룹은 창저우 은행에 약 34억 위안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은행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실제로는 10분의 1에 불과한 3억 4000만 위안이라고 반박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룬 아시아타임즈는 이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창저우 은행은 대출에 대해 토지와 재산을 충분히 담보로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는 금융 시장의 미묘한 심리와 불안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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